실내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에 대하여
요즘 같은 때에 우리가 제일 많이 생활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집입니다. 우리의 집에서는 다양한 오염 물질들이 방출되고 있고, 또 호흡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2016년 12월부터 실내용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어떠한 제도이고 원인물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시험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집을 지을 때 어떠한 자재들이 사용될까요? 주로 시멘트와 철근, 페인트, 접착제 등등 수많은 건축자재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자재들에서는 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가 방출되어 새집증후군을 일으키고, 나아가 아이들 아토피 발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건축자재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 오염물질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안전 기준에 적합한 자재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가 실내용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을 신축할 때 시공자는 건축자재가 기준을 초과하는지 여부를 확인 후 자재를 사용하여야 하며, 건축자재의 수입이나 제조업자는 공급하기 전에 건축자재의 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한 후 공급하여야 합니다. 건축자재의 시험기관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환경부로부터 건축자재 시험인증을 받은 민간기관이 그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용대상 시설은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 (100세대 이상 500세대 미만)이며, 만약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의 설치자 및 건축자재의 수입 제조업자가 그 기준을 초과한 건축자재를 사용하거나 공급할경우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면 등록 건축자재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관리대상 건축자재로는 페인트, 접착제, 실란트, 퍼티, 벽지, 바닥재 등 6가지의 자재들입니다. 건축 자재들은 실내 오염의 주범이 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가 주로 방출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오염물질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면,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수많은 유기 화합물의 총칭으로서 발생원이 매우 다양하긴 하지만, 탄화수소류 중 석유화학제품, 유기용제에 의하여 주로 발생하는 화학물질입니다. 실내에서는 매우 많은 종류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학교건물의 경우 150종의 유기 화합물이, 사무실에서는 600여종의 유기 화합물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농도가 증가하는 원인은 새로운 건축자재의 보급, 시공과정에서의 노무비 절감,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으로 많은 양의 접착제 사용을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초기 시공단계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많이 발생을 하고,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알데하이드류 중에서 분자량이 작고 자극성의 냄새를 갖는 가연서 무색 기체입니다. 인화점이 낮아 폭발의 위험성이 있고, 방부제로 이용되고 물에 잘녹아 40%의 수용액을 포르말린이라고도 합니다. 실내 발생원으로는 단열재나, 접착제, 생활용품, 흡연, 조리기구나 난방기에서도 발생이 되기도 합니다. 실내온도 및 습도에 따라 발생량이 좌우되기도 하며, 노출되었을 경우 눈과 코 목이 따가운 자극 증상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건축자재는 어떻게 시험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건축자재는 주로 액상이나, 고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험방법은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에 나와있는 건축자재 방출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폼 알데하이드 시험방법 - 소형챔버법으로 시험하게 됩니다. 소형챔버법은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시험하는 방법으로서 건축자재 중 일정한 온 습도 환기횟수의 조건에서 소형방출시험챔버를 이용하여 이 오염물질의 단위 방출량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챔버는 유리나 스테인리스로 제작되며, 용량이 20L 이하인 소형과, 20L 이상인 대형으로 구분됩니다. 소형 챔버는 시험편 고정틀에 주로 페인트나 실런티, 퍼티 등 소형 자재들을 대상으로 잘라서 시험하며, 대형챔버는 주로 가구등을 통째로 넣어 시험하거나, 냉장고, 자동차 등 큰 물건 들을 시험할 때 쓰입니다. 소형 방출시험 챔버에는 깨끗한 공기를 항상 유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공기 정화장치나 순수공기 공급장치를 사용하며, 내부는 항상 일정한 온 습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항온조를 설치하게 됩니다. 또한 챔버내부에는 환기횟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전자식질량유량조절기를 설치합니다.
이 챔버 내부에 페인트, 접착제 등 시험체의 일부분을 잘라넣어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 오염물질이 일정하게 방출되게 모든 조건을 설정하고, 일정기간 방출시킨 후 챔버외부에서 오염 물질 시료를 채취하게 됩니다. 이 채취한 공기를 가지고 2-4DNPH 카트리지와 액체크로마토그래프법으로 폼알데하이드의 농도를 채취하게 되고, 고체흡착관과 기체크로마토크래프 MS/FID 법을 이용하여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농도를 채취하여 그 결과값을 산출하게 됩니다. 이 결과값을 가지고 건축자재의 오염물질의 농도를 산출하여, 그의 적합여부를 판단하게 되고, 최종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가 어떠한 것이며, 건축자재의 종류, 또 어떻게 시험 평가되는 지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 나라에서도 시험 평가하고 있는 제도이며, 앞으로 공동주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아, 이 제도의 기준이나 대상 건축자재의 종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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