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의 장점

요즘 TV를 보다보면 보일러가 꺼꾸로 타서 난방비를 줄여준다는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인데요. 이 보일러의 작동원리는 무엇이며, 환경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얼마나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보일러는 가스나 기름을 연소시켜 얻은 열로 물을 데워서 집안의 난방과 온수를 얻는데 사용해왔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보일러의 사용이 많아 난방비가 여름철에 비해 10배를 넘는 등 그로 인한 비용도 무시하지 못했는데요,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했을 때 비용도 일년에 13만원이상 절약된다고 하니 7년 정도만 사용해도 많은 비용 절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콘덴싱 보일러에 대하여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보일러는 물을 데우기 위해 가스나 기름을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가스를 연소시킬 때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고, 이 필요없는 수증기 등을 배관으로 배출시킬때 열도 같이 배출되게 됩니다. 기존 보일러는 연식과 보일러 종류에 따라 효율이 70~80% 정도 차이가 나게 되며,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20~30%의 열이 손실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반면 콘덴싱 보일러는 보일러에서 방출되는 수증기 등에서 손실될 수 있는 열의 일부를 회수할 수가 있습니다. 이 회수된 수증기는 열교환기를 통해 응축되게 되고, 여기서 발생한 열을 다시 재사용해서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열을 재사용하게 되니 난방비도 훨씬 줄어들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콘덴싱 보일러의 가장 큰 장점은 9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 물질의 배출도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 보일러가 연소했을 때는 부산물로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가 발생되어 배관을 통해 배출되게 되는데, 이 가스는 대기로 방출되었을때 초미세먼지가 되기도 하며,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에 유출되었을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일러실이나 부엌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서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콘덴싱 보일러는 열을 회수하고 재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이 일반 보일러에 비하여 약 79%정도 감소되므로, 연간 약 1.7톤의 이산화탄소 등을 저감시킬 수 있고, 질소산화물의 발생이 훨씬 감소되어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구 온난화 감소에도 일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콘덴싱 보일러는 온수탱크가 필요 없어 보다 작게 만들 수 있어 공간상의 제약도 많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보온과 효율을 위하여 보일러 자체를 밀폐구조로 만들어서, 보일러 내부로 공기가 들어가거나 자체에서 연소부산물들이 새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오로지 보일러와 배관사이의 연결 틈만 잘 밀봉시킨다면, 집안 내부로 가스가 새게 되서 가스중독이 일어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해야할 경우 수리비가 많이 나올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대한의 에너지 효율을 위하여 열교환기를 기존에 비하여 1~2개 더 설치하는 등의 최신기술의 집약이 들어갔으니 말이죠. 또한 일반 보일러에 비하여 가격도 훨씬 비싼데요, 이를 장려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보일러 구입비용 중 20만원을 지원해줘서 일반 보일러와 같거나 조금 비싼 정도로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약한 난방비만으로도 몇년이면 충분히 보일러 값을 빼고, 혹여나 수리가 필요해 수리비가 발생해 지출할 경우를 포함하고도 충분히 이득으로 남으니, 오래 쓰면 나중에는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난방비 절감 및 환경 유해 물질의 억제를 위해서 많은 일반 보일러들을 가스보일러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신축 건물에서도 공사단계에서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여 짓고 있는 등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에는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