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 연구

라돈가스의 위험성

by 보니화니 2021. 1. 28.

라돈가스의 위험성과 관련대책

이번에는 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가스물질인 라돈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먼저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속의 우라늄이 분해 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돈은 지면에서 대기중으로 방출이 되어도 대기중 공기와 희석되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라돈가스의 특성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냄새도 없고, 또한 맛도 없습니다. 그러나 집이나 건물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 방출될 경우 높은 농도로 축적 될 수 있어 재실자와 가족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라돈은 실제 우리몸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라돈 가스 자체는 불활성기체라 사람이 흡입하게 되더라도 다시 체외로 방출되기 되기 때문에 위해도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라돈이 공기중에서 붕괴하여 발생하는 폴로늄 등 2차 방사선 물질이 폐로 흡수됐을 경우 폐의 피폭을 유발하여 폐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흡연자가 이 라돈가스를 흡입했을 경우 폐암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비흡연자가 고농도의 라돈가스에 노출되었을 때 폐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20분의 1이지만, 어릴 때부터 흡연을 한 사람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 되며,이 사람이 고농도의 라돈가스를 장기간 흡입하게 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은 3분의 1이 됩니다. 이렇게 폐암의 위험은 사람이 얼마나 고농도의 라돈가스에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라돈가스는 도대체 어떻게 집이나 건물에 유입이 될 수 있을까요?

지역별로 다르지만 보통 집이나 건물 밑에는 토양이 있으며, 더불어 방사성 원소를 포함하고 있는 광물이나 암석이 있습니다. , 흙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광물과 암석이 무작위로 섞인 것이 아닙니다. 보기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전국의 토양에 섞여 발견되는 일반적인 광물과 암석을 구성하는 방사성 원소가 있습니다. 땅 속에 숨어있는 우라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면서 라돈 가스가 방사능 붕괴의 일부로 외부로 방출되게 됩니다. 이 가스는 시멘트의 미세한 공극을 통해 건물내부로 유입되기도 하며, 건물내 지하실의 균열된 틈이나 미세하게 깨진 벽의 틈, 창문 주변의 이음새 및 주방, 화장실의 배수관을 타고 건물로 유입됩니다.

최근 폐타이어를 원료로 삼은 시멘트에서도 라돈가스가 방출된다고도 합니다. 또한 광물과 암석 사이를 지나가는 지하수에서도 라돈가스가 검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라돈 가스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계속 고농도로 쌓이게 되어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인들은 라돈 가스의 위험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일반인들도 여러 연구와 환경부 등의 노력으로 라돈 가스가 폐암의 유발 물질이며, 방사능 물질이라는 것까지는 잘 알고 있지만, 단순히 일산화탄소나 오존, 휘발성 유기 화합물처럼 눈에 보이거나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라돈가스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라돈가스는 일반적으로 두가지 측정방법이 있습니다. 90일 이상 알파트랙이라는 측정장비를 설치해서 분석하여 데이터를 나타내는 방법과 48시간 이상 환경부 인증 측정장비로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내공기질 공정시험법에서는 주 시험법으로 90일이상 측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부 시험법인 연속모니터링 측정법은 48시간 이상 측정해서 결과값을 내고 있습니다. 측정 기준치는 148 Bq/m3이며, 일반적인 토양과 건물에서는 30~50 Bq/m3의 결과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집이나 건물에서 라돈가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라돈 측정 결과가 148Bq/m3 이상으로 나타나게 되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돈가스는 토양 및 암석에서 끊임없이 방출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환기가 힘들어 계속적으로 흡입할 수 있습니다. 또는 건물 바닥의 틈새나 갈라진 벽의 틈을 메꾸고 창문의 틈은 외부공기 차단에 효과적인 샤시 등으로 바꾸어 라돈가스의 유입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지하 토양 감압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건물을 짓기전에 기초 아래에 다량의 흡입가능한 파이프를 설치하여, 외부 벽 또는 지붕 라인까지 파이프를 연결해 일정 농도 이상 방출될 경우 자동으로 라돈가스를 흡입하여 외부로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방법은 대다수 연구기관에서 연구중에 있지만 불활성기체인 라돈가스 자체는 공기청정기 등으로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환기 이외에 공조기시설 등의 가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시멘트에서 방출되는 라돈의 양을 줄이기 위하여 각 시멘트회사에서는 라돈이 적은 광물을 이용하여 시멘트를 연구,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환경부에서는 라돈가스의 심각성 때문에 2019년까지 전국의 공공건물, 다중이용시설, 가정집을 대상으로 하여 라돈농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값을 토대로 전국 라돈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라돈가스 관리대책을 수립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폐암의 1등 원인물질인 라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