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의 위험성과 폐암
과거에 우리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에 쓰였던 석면은 뛰어난 단열성, 내화성, 유연성, 내마모성이 있어, 상업용 및 산업용, 주거용 제품으로 생산되어 사용되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1월 부로 전면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19년 이전까지 사용했던 석면에서 현재까지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노출이 발생되고 있고, 과거 석면에 노출됐던 피해자들에게서 건강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다양한 석면피해구제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석면노출로 인한 피해가 인정될 경우 국가에서 보상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석면이란 도대체 어떤 물질인가, 석면노출로 인한 질병, 정부정책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석면이란 물질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질"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화성암의 일종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광물에서 채취된 섬유모양의 규산화합물로서 분자 구조에 규소, 수소, 철, 실리콘과 산소 원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석면 광물은 사문석계와 각섬석계 두가지로 나뉩니다. 사문석은 진주광택이 나는 규산염광물로서 일부는 백석면과 온석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백석면은 상업용 및 산업용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각섬석은 빛을 잘 반사하는 유리광택이 있으며, 청석면, 갈석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섬석 석면은 백석면보다 깨지기 쉬운 직선의 바늘 모양의 섬유를 가지고 있어 생산과 소비량이 떨어지며, 청석면은 독성이 강해 일찌감치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석면은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요? 석면은 우리나라에서 1930년대 중반 충청남도 홍성지방을 중심으로 석면광산이 개발되어 생산되다가 해방 이후 중단되었고, 이후 1970년대에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석면은 뛰어난 내화성, 단열성, 절연성, 내마모성 등의 특성으로 인해 수많은 제품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아직도 시골에 가면 볼 수 있는 지붕의 슬레이트와 , 보드, 가스켓, 지하주차장의 뿜칠, 브레이크 패드 등에 사용되었으며, 주거공간의 건축제 사무실 천장의 텍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청석면과 갈석면의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2009년 1월부터 모든 석면의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석면에 노출되었을때 우리는 어떤 위험에 처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직장이나, 가정 또는 사회 곳곳에서 석면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석면이 포함된 제품이 깨지거나 만졌을때 또는 사용했을때 작은 석면 섬유가 공기 중으로 흩어지게됩니다. 이런 석면 섬유를 마시게 되면 폐포에 침착되게 되는데 보통의 물질은 폐에서 녹거나 빠져나가지만, 석면은 섬유질의 암석재질이라 폐포에 박혀 빠져나오지도 녹지도 않고 계속 붙어있게 됩니다.
우리몸은 이러한 외부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이것은 점점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엔 암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엔 석면에 노출됐을때 개별 위험을 합한 것보다 더 빠르게 폐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석면 관련 질병은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직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가족과의 2차 접촉을 통해 석면에 노출된 (또는 노출 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에게 노출 이력과 증상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려야 합니다. 석면 관련 질병의 증상은 노출 후 15년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숨가쁨이나 쌕쌕 거림 또는 쉰 목소리가 난다던지, 시간이 지나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것이나, 가슴의 통증 또는 조임증상, 물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이나 얼굴에 붓기가 생기고, 식욕부진에 체중감량이 일어나고 빈혈이 자주 생긴다면, 흉부 X-레이검사 및 폐기능 검사를 포함한 특별신체검사를 해야 합니다. 흉부 X-레이 검사는 현재 석면 관련 질병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X-레이 검사는 폐에서 석면을 감지 할 수는 없지만, 석면 노출로 인한 폐 질환의 초기 징후를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이러한 석면폐혜의 위험을 알리고자 2018년까지 다중이용시설 및 전국 건축물의 석면조사를 실시해 석면 종합관리망이란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 석면건축물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석면이 검출되었는지 자세하게 나와있고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석면이 발견된 건물들은 6개월에 한번씩 공기중 석면조사를 실시해 건물내 석면농도를 신고하고, 석면관리자를 두어 지속적으로 석면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같은 경우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아서 학교만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었는데, 부실조사를 한 석면조사업체들이 많아서 다시 재조사를 통하여 석면학교를 가려낸 바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많은 석면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석면 조사를 통하여 어떠한 건축자재에서 석면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고 있으니, 절대로 만지거나 깨트리거나 임의로 철거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석면텍스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천장에 텍스로 마감이된 곳들은 텍스의 무늬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텍스 한장을 기준으로 각 모서리에 M자가 4개만 있으면 무석면텍스이고, 오래된 건물의 경우에 보면 텍스에 M자가 모서리에 4개 외에도 가운데 1개 그 양옆으로 2개 더 있어서 M이 7개라면 99.999% 석면텍스입니다. 저도 한때 석면조사를 많이 해서 이 팁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경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스틱의 환경 오염과 미래 (0) | 2021.01.30 |
---|---|
신축아파트 준공전 공기질측정과 준공소음 (0) | 2021.01.29 |
라돈가스의 위험성 (0) | 2021.01.28 |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개념 (0) | 2021.01.27 |
실내공기질 모니터링의 현재와 미래 (0) | 2021.01.27 |
댓글